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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창원 LG가 이재도-이관희, 두 명의 '슈퍼가드'를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시즌 전승을 완성했다.
이에 맞서는 LG 조상현 감독은 "2위에 욕심내지 않고 순리대로 하겠다. 순위 싸움에 부담을 갖지 말기를 바란다"며 선수들의 평정심을 강조했다. 최근 페이스가 주춤한 이관희와는 개인적인 미팅까지 하면서 사기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했다. 조 감독의 이런 노력이 1쿼터 효과를 봤다. 이관희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쏟아부었다. 아셈 마레이도 10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11점으로 분전했다. LG가 25-23으로 리드.
2쿼터에 전세가 뒤집혔다. 한국가스공사 머피 할로웨이와 벨란겔이 빠른 공격을 이어나가며 역전을 만들었다. 대신 LG는 이관희와 이재도의 출전시간을 5분 미만으로 줄였다. 후반을 도모하려는 의도. 다행히 점수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가 전반을 42-36으로 마쳤다.
하지만 이후 이관희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의 3점슛과 할로웨이의 인사이드 공략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히고 3쿼터를 64-63으로 다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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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주 DB는 이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공동 7위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이선 알바노의 활약을 앞세워 82대70으로 승리하며 단독 7위가 됐다. KT가 8위로 밀려났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