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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 "와~"
경기 뒤 허훈(상무농구단)은 중국인들의 반응에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는 "(중국의 야유) 나도 잘 모르겠다. 외국 경기에서 원래 골을 넣으면 다 좋아하는데…."라며 머쓱해했다. 그래도 허훈은 이날 중국 관중들에게 딱 한 번 박수를 받은 한국 선수다. 허훈은 경기 초반 화려한 스핀 무브에 의한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중국 관중들은 허훈을 향해 환호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중국 관중들은 한국에 야유를 보내기 바빴다.
사실 이번 대회 변수로 꼽힌 것은 중국 관중의 '짜요부대'였다. 관중들의 소리에 자칫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한 것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선 대륙의 '짜요부대'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