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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태술 신임 감독이 고양 소노의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첫 경기 소감은?
▶재밌더라. 생각보다 긴장도 많이 안 됐다. (소노에 대한)걱정과 우려가 많아서 오히려 부담이 더없다. 기분좋게 즐겁게 했다.
▶사실 준비한 것은 잘됐다. 옥에 티는 오펜스 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상대에 세컨 찬스를 줘서 점수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슛을 던지더라도 과정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과정 잘 만들었다. 4분 남기고 10점 벌어졌을 때에도 무리하게 슛을 던져서 역습 당하지 않고 과정을 만들어서 슛 했다. 턴오버 7개면 굉장히 적다. 선수들에게 부탁한 거 다 됐다.
-윌리엄스가 없는데 선전한 것 같다.
▶선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초반에 숨이 안 터져서 힘들어했다. 그래도 안 빼고 시간 가져가려고 했다. 잘 버텨줬다. 전반 마지막에 3점을 맞기는 했어도 앞서갔다. 여러 가지로 내가 원하는 농구는 다 나왔다.
-번즈 활약을 평가하자면?
▶지금 번즈가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했다. 생각보다 괜찮다. 윌리엄스가 많이 뛰기 때문에 시간을 못 받아서 못 뛰었다. 공간이 넓어졌다. 패스 잘하고 패스 잘 나온 이유는 스페이싱이 좋았기 때문이다. 스페이싱 나오니까 번즈가 자신 있게 한 두 골 넣다보니 더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작전타임을 부른 상황은?
마지막에 자유투 상황이었다. 그 타이밍에 득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미리 불렀다. 마지막 데드볼 상황에서 비디오판독은 작전타임으로 쓰려고 일부러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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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이 제일 걱정이다. 이재도 파울 3개 나왔을때, 이재도가 벤치에 있을 때 공격을 풀 선수가 없다. 흔히 말하는 기술자가 없다. 나도 답답하다. 연구를 해야 되겠다. 있는 멤버로 좀 더 프리랜서 오펜스를 만든다든지 기존 패턴 사용하겠다. 계속해서 패턴만 쓸 수도 있다. 오히려 안 헷갈리고 정해진 것만 하는 게 나을수도 있다.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신이 없다.
-지도자로서 답답했던 순간은?
▶아무래도 이재도 말고 공격 풀어줄 선수가 없다는 것, 경기를 조립할 선수가 없다는 것이 조금 답답했다. 윌리엄스와 이정현이 합류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더 빠르고 스페이싱 이용한 공격이 나올거라 생각한다.
-이정현 기다려지는가?
▶아뇨아뇨. 내년 시즌에 오라고 했다. 부담 주기 싫다. 우리 팀에도 보배지만 우리나라에도 보물 같은 선수다. 이거 몇 게임 내 성적 얻자고 빨리 복귀시킬 수 없다. 오늘 보셨듯이 선수들 경기 잘했다. 윌리엄스만 들어와도 제공권에 힘을 얻을 수 있다. 번즈랑 써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확인했다. 열심히 해보겠다.
원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