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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자신감은 자신감으로 끝나야 한다."
경기 뒤 전 감독은 "3쿼터까지는 수비에서 거의 완벽했다. 전반 상대를 30점으로 묶었다. 하지만 우리는 역시나 점수가 벌어지면 풀어진다. 예상했던 것이라 놀랍지도 않고 화도 나지 않는다. 4쿼터 DB에 28점을 준 것은 진짜 화가 많이 났다. 다른 경기는 초반에 좋지 않다가 4쿼터에 잘해서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4쿼터에 너무 안일했다. 나와선 안 되는 수비, 무리한 공격이 많이 나왔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계속 밀어붙일 것이다. 스타트와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다. 스타트 잘하면 마무리가 좋다. 리듬이 있다. 우리가 이상한 것이다. 분위기를 빼앗기기 때문에 초반 좋지 않다가 계속 올라가는 팀이 많지 않다. SK가 신기하긴 하다. 거기에 내 화가 한 몫 하기는 한다. 기가 막히긴 한다. 선수들도 안다. 내가 화를 내면 잘 할 것 같다. 그동안 4쿼터가 더 좋았던 것다. 선수들이 약간의 자신감은 있는 것 같다. 제발 자신감이 자신감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더 이상의 자만은 안 된다. 그래도 이번 9연승이 지난 9연승보다는 덜 한 것 같다"고 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