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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완전체'로 맞붙는다.
BNK는 시즌 중반까지 1위를 달리다가 핵심 포워드인 박혜진과 이소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세가 누그러졌다.
정규리그 우승을 아산 우리은행에 내주고 2위로 치르는 플레이오프 상대는 3위 삼성생명이다.
박혜진이 시즌 막판 복귀한 가운데 이날 삼성생명전에서는 팀 내 최고 슈터 이소희도 코트에 나선다.
박 감독은 "이소희의 몸 상태가 아직 더 올라와야 하지만 제일 필요한 포지션만 메워준다면 활용 가치가 있다"며 "1차전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체력도 생각해야 하지만 기세 싸움인 만큼 다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소희의 복귀에 기대를 거는 BNK처럼 삼성생명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가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상황을 봐야겠지만 키아나는 공격이 안 풀릴 때 들어갈 것"이라며 "몇분을 뛸지 모르겠지만 안 풀릴 때 들어가서 한 방씩 넣어주면 참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NK의 (박)혜진이가 키아나를 워낙 잘 막더라. 그래도 키아나가 워낙 승리욕이 강한 친구"라며 "반대로 혜진이는 우리를 만나면 잘 들어간다. 그건 자신감의 차이"라고 덧붙였다.
하 감독은 안혜지-이소희-김소니아-박혜진-이이지마 사키로 이어지는 BNK의 라인업을 놓고 "전부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고, 다 막기가 쉽지 않다. (안)혜지를 새깅 수비(슛을 허용하고 돌파를 막는 수비)로 막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ual07@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