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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 시즌 가장 막강한 '아시아 쿼터' 두 선수가 격돌했다. 이선 알바노(원주 DB)는 설명이 필요없다. KBL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꼽힌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40경기에서 33분12초 동안 16.6점-6.1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칼 타마요(창원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KBL의 무대를 밟았다. 강렬하다. 정규리그 37경기에서 평균 26분18초를 뛰며 14.2점-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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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중반 경기가 요동쳤다. DB가 41-38로 앞서던 3쿼터 종료 4분26초 전이었다. 스펠맨을 막으려던 LG의 최진수가 U-파울을 범했다. 기회를 잡은 DB는 스펠맨, 알바노가 연달아 득점하며 49-38로 달아났다. LG는 작전 시간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DB의 분위기를 끊지 못했다. DB가 50-4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마지막 쿼터, LG가 힘을 발휘했다. 타마요가 공수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51-55까지 추격했다. DB가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이관희와 정효근의 득점으로 LG의 분위기에 찬물을 뿌렸다. 특히 알바노가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60-57 리드 상황에서 수비 리바운드 뒤 2점슛을 성공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알바노는 경기 종료 직전 짜릿한 3점슛까지 꽂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DB가 67대63으로 승리했다. DB(19승 22패)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6위를 굳게 지켰다. 알바노가 23득점을 기록했다. 정효근도 18득점-9리바운드를 보탰다. 반면 LG(25승16패)는 2연패했다. 타마요가 34득점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