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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세를 밀고 나가겠다."
BNK는 정규리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선 2승4패로 뒤졌지만, 역시 홈인 부산 그리고 많은 베테랑 선수를 보유한 단기전에선 강했다. 가드진부터 상대를 철저히 압도했고, 수비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삼성생명 공수의 핵인 배혜윤의 득점을 12점으로 묶고 움직임을 둔화시킨게 주효했다.
경기 후 박정은 BNK 감독은 "양 팀 모두 전력을 쏟았는데 초반부터 준비한 수비를 잘 이행해줬다. 특히 배혜윤의 피딩과 패스의 질을 떨어뜨리기 위해 초반부터 파울이 꽤 나와도 많이 괴롭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박혜진은 역시 아낀만큼 중요할 때 잘 해줬다. 역시 걱정을 안해도 될 정도로 부상에서 재활을 거쳐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며 "이소희 역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 슛에 대한 장점이 뛰어나지만 더불어 상대의 수비를 흔들어주는 테크니션인데, 정체된 상태에서 활로를 잘 뚫어줬다. 수비에선 분명 부상 공백의 여파는 보이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채워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상에서 돌아온 두 선수를 칭찬했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