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모두가 에이스였다. SK가 왜 우승까지 단 두 걸음 남겨놨는지 명확히 알 수 있는 경기였다.
|
|
결전을 앞둔 전희철 SK 감독은 "한국가스공사는 3점슛을 매우 많이 시도하는 팀이다. 성공 확률도 높다. 특히 앤드류 니콜슨이 우리랑 경기를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 대비를 해야한다. 경기 초반 상대가 3점슛을 연달아 넣어 점수가 벌어지면 따라가기 어렵다. 1쿼터가 굉장히 중요하다.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SK는 1위 팀이다. 빠른 속공에 수비가 단단하다. 속공을 파울로 적절하게 잘라서 개수를 줄여야 한다. 자밀 워니, 안영준의 공격력을 줄여야 한다. 워니는 어떻게 막아도 기본 점수는 하는 선수다. 안영준도 정말 좋다.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막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
|
2쿼터 들어 SK가 극강의 수비력을 선보였다. 2연속 상대 공격을 막아 세웠다. 손끝을 예열한 SK는 선수단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아이재아 힉스와 워니는 각각 8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의 2쿼터 필드골 성공률은 18%에 그쳤다. SK는 2쿼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58-29, 더블스코어를 달성했다. SK가 전반을 60-3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
|
|
마지막 쿼터, 한국가스공사가 신주영의 2연속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SK는 번번이 득점을 놓치며 주춤했다. 하지만 이내 워니가 연달아 득점포를 날리며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안영준은 트리플 더블을 완성하며 힘을 냈다. 다만, 4쿼터 중반 오재현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악재였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SK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체력을 아꼈다. 김태훈 김형진 등 어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완성했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