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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심판 판정 논란에 코트가 얼룩지고 있다. 오심 피해는 고스란히 구단, 그리고 농구 팬이 떠안는다. 농구계 한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조선을 통해 "11일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오심이 나왔다. 심판 설명회가 열렸고, 이날 삼성이 피해를 본 오심만 6개로 전해진다. 심판이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안다"며 "요즘 구단들 사이에선 우스갯소리로 '심판 설명회 번호표 뽑아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문제가 많다"고 했다. 문제가 된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63대61, 2점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삼성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심판이 인정한 오심 6개 중 5개가 4쿼터에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베테랑' 이정현(삼성)은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거칠게 표현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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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농구 관계자는 "경기 판정의 일관성을 모르겠다. 어느 날은 '소프트 콜'이다. 그런데 어느 날은 '하드 콜'을 넘어 '헤비 메탈 콜'이다. 심판 교육도 제각각인 것 같다. 오심이 나와도 수습이 느리다. 어느날 보니 오심으로 문제가 된 심판이 이튿날 경기를 관장하고 있었다"며 "정규리그 순위 경쟁도 뜨겁지만,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하면 경기는 더욱 치열해진다. 대비책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PO에서만이라도 '파울 챌린지'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KBL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개인 반칙에 대한 판정을 뒤집을 수 있는 '파울 챌린지'를 도입했다. 감독은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4쿼터 또는 연장 쿼터에 한해 자기 팀에 선언된 개인 파울에 대해 1회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파울 챌린지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