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고 싶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단비가 15득점-11리바운드로 역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나츠키가 17득점으로 뒤를 받쳐준 것을 제외하곤 또 다시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김단비가 폭발적인 모습을 거의 못 보여준 것도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경기 후 위성후 감독은 "이쪽을 막으면 저쪽이 터지는 풍선효과가 나왔다"며 "박혜진과 김소니아 등 상대의 주 득점원을 잘 묶었지만, 이이지마 사키와 안혜지에게 너무 많이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벤치에서 봐도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단비가 역시 무쇠 체력이 아닌데, 어쨌든 김단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한계를 보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나마 1차전에 이어 상대의 공격을 50점대에 묶으며 수비에서는 나름 성공을 거뒀다. 위 감독은 "수비와 리바운드는 잘해줬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물론 아니다. 어렵긴 하겠지만 대충 할 생각은 없다. 팬들에게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준비를 잘해서 마무리를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