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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NBA 서부는 확실히 와일드하다.
오클라호마의 서부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맞다.
단, 나머지 팀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플레이오프 단기전은 같은 팀이 무려 7차례 맞대결을 해야 한다. 매치업 상성과 진정한 팀 전력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LA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 합류 이후 승부처 강력함을 더했다. 덴버 너게츠는 역대 최고의 경기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니콜라 요키치가 있다. LA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완벽하게 회복하면서 제임스 하든, 이바차 주바치, 노머 포웰의 빅4 체제를 형성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지미 버틀러가 합류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너무나 강력해졌다. 공격에서는 스테판 커리와 버틀러가 코어를 형성했고, 수비에서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버틀러가 합을 맞추고 있다. 공수에서 명확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게다가 커리와 그린은 수많은 우승을 일궈냈다. 버틀러는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강력한 힘을 보이는 선수다. 마이애미 히트 시절, 밀워키 야니스 아데토쿤보, 보스턴 제이슨 테이텀 등과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던 전적이 있다.
서부 정규리그는 어지럽다. 5위 LA 클리퍼스와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46승32패, 동률을 이루고 있다. 1경기에 따라서 순위 자체가 요동친다.
3위 LA 레이커스와 8위 멤피스와의 게임 차는 단 2경기다. 이제 4~5경기만 남았다.
미국 ESPN은 8일(한국시각) '골든스테이트가 꼭 1라운드에서 피해야 할 팀이 있다. 1위 오클라호마 시티다'라고 단언했다.
이 매체는 '커리, 그린, 버틀러 등 빅3가 건재한 골든스테이트다. 커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팀을 만나도 자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만큼은 피해야 한다'며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견제할 마땅한 수비수가 없다. 게다가 쳇 홈그렌과 제일런 윌리엄스를 상대해야 한다. 리그 최고 수비력을 지닌 오클라호마는 피지컬한 수비수들이 많다. 루크 도트, 알렉스 카루소를 커리에게 돌아가면서 붙일 수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