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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구단은 "구단 창단 멤버인 손 감독이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코치 때부터 선수들과 합이 잘 맞았고, 전력분석 및 국제업무에도 능숙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손 감독은 선수와 프런트, 전력분석원, 지도자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안양 SBS(현 정관장)에서 짧은 선수 생활(1999~2003년)을 하고서 홍보팀에서 프런트로 일했다.
2005년부터는 전력분석원을 지내며 2011-2012시즌 정관장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2015년에는 정관장에서 코치로 데뷔해 2차례 우승을 경험하고 2023년 소노가 창단할 때 코치로 합류했다.
소노는 2024-2025시즌 정규리그 8위에 그쳤으며,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김태술 감독을 경질했다.
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게 된 손 감독은 "마음이 무겁지만, 신뢰를 보내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선수를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가 될 것이고, 전력분석을 잘 활용해 선수가 가진 강점을 더 키워서 팬들에게 승리와 함께 농구를 보는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김강선(38) 코치와 박찬희(37) 코치가 팀에 남아 손 감독의 데뷔 시즌에 힘을 보탠다.
공석이었던 수석코치 자리에는 미국프로농구(NBA) G리그 지도자 출신 타일러 가틀린(37)이 합류해 손 감독을 보좌한다.
가틀린 수석코치는 2017~2018시즌 NBA G리그 노턴 애리조나 선즈에서 감독을 맡았고, 2018~2020년엔 NBA G리그 스톡턴 킹즈에서 코치를 지냈다.
2020년에는 전주 KCC(현 부산 KCC) 코치를 맡아 2년 동안 KBL과 인연을 맺었고, 2022년 일본 B리그 1부 교토 한나리즈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한 뒤 2024년에는 3부 도쿄 하치오지 트레인에서 또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구단은 "가틀린 수석코치는 외국 선수 영입을 위한 네트워크와 정보력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스킬 트레이닝이 가능해 훈련의 질을 높여주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ah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