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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여자프로농구 판도를 뒤흔들 절대 에이스가 복귀한다. 유럽무대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었던 박지수가 1년 만에 청주 KB로 복귀한다.
갑작스러운 결정. 박지수를 중심으로 팀 전력을 유지하려 했던 KB는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박지수의 의지를 존중했다. KB의 양해가 있었다.
결국 KB와 1년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였지만, 임의해지 방식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박지수와 KB가 합의 하에 소속구단과 잠시 계약을 해지하는 방식이었다.
튀르키예 여자농구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나섰던 박지수는 시즌이 끝난 뒤 결국 결단을 내렸다.
KB는 '박지수가 복귀 의사를 밝혔다. (유럽무대에) 후회 없이 도전하고 왔다고 했다. 복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규정상 6월1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고 했다. .
박지수의 공백에도 KB는 지난 시즌 4강에 올랐다. 허예은 강이슬이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했고 아시아쿼터 나가타 모에가 팀 구심점 역할을 했다. 게다가 신인 포워드 송윤하의 급성장도 있었다.
박지수가 없었지만, KB는 강한 트랜지션과 과감한 3점슛을 모토로 팀컬러를 명확히 했고, 성공을 거뒀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을 만나 접전을 펼쳤다. 경험치를 더했다.
이 상황에서 박지수가 돌아온다. 박지수가 돌아오면 KB는 그야말로 절대 1강의 전력을 자랑할 수 있다.
외곽의 허예은과 강이슬이 있고, 박지수와 송윤하가 센터와 파워포워드로 골밑을 접수할 수 있다. 나가타 모에가 일본 W리그 토요타와 계약,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새로운 아시아쿼터를 영입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부산 BNK가 만만치 않다. 파이널에서 BNK와 우승을 다퉜던 우리은행 역시 여전히 견고하다.
여기에 배혜윤과 급성장한 이해란, 강유림 등이 버티고 있는 삼성생명도 호시탐탐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박지수가 가세하는 KB의 객관적 전력은 독보적이다. 이제 KB의 절대 1강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해외에서 자신의 기량을 점검한 박지수의 경기력도 기대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