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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외국인 선수의 '멘탈'이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시한폭탄이 됐다.
승패를 가른 것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었다. 양 팀 사령탑은 경기 전부터 외국인 선수들의 '멘탈'을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은 LG였다. 이날 아셈 마레이가 27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은 표출했지만 집중력까진 잃지 않았다. 더욱이 LG 통역에 따르면 이날 마레이는 1쿼터부터 양 종아리에 쥐가 올라왔다. 마레이는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활동량이 많고 수비 범위가 넓어 맞대결이 늘 힘들다"고 말했다.
반대로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선수는 크게 휘청였다. 숀 롱은 17분39초 동안 8득점-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실책은 4개였다. 게이지 프림이 22분19초 동안 20득점-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경기 전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폭탄'이라 비유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조동현 감독은 이날 프림과 롱이 흔들린 모습에 대해 "내가 풀어야 할 숙제다. 경기 끝나고 관중, 심판하고 싸우지 말고 우리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 가면 된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