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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LG는 왜 SK를 우습게 보죠?"
경기 뒤 전 감독은 "4년 감독하면서 세 번째 오르는 챔프전이다. 기분은 좋다. 다만, 부담감이 많다. LG가 'SK는 쉽다'고 하니 부담이 너무 세다. LG가 잘한다. 4강 PO 경기를 봤다. 능력도 좋고, 잘하는 팀이다. 우리가 정규리그에서는 5승1패로 앞섰지만 내용적으로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며 "이번에 3쿼터 슛은 좋지 않았지만 지금과 같은 집중력을 보여주면 통합우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부담은 있지만 자신 있게 붙겠다. 홈에서 1, 2차전을 치른다. 자신 있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SK는 이날 '에이스' 자밀 워니가 40득점을 기록하는 활약 속 승리했다. 전 감독은 "워니에게 40점 넣자고 했는데 딱 맞았다. 그건 맞았다. 걱정은 우리가 1라운드 때처럼 슛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좋지 않은 모습에다가 선수들의 이기심 등도 더해졌었다. 좋지 않은 모든 상황을 안고 4강 PO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 뼈 있는 소리 많이 했다. 지금과 같은 슛률이면 챔프전 쉽지 않다. 선수들 믿고 가야한다. 오픈 기회 만들고도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바닥 치는 날이 있으면 반등하는 날도 있을 것이다. 챔프전에는 잘 들어갈 것이다. 믿고 가야한다"고 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