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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의 화제의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리바이벌 무대에 오른다. 오는 18일부터 2월 12일까지 명동예술극장.
고선웅 연출은 고전적 신의와 권선징악을 앞세운 원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복수 끝의 씁쓸한 공허에 주목함으로써 14세기의 고전에 동시대적인 시사점을 더했다.
절절한 연기로 수많은 관객들을 울린 정영 역의 하성광을 비롯해 초연의 출연진들이 그대로 함께 한다. 초연 당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임홍식 배우가 맡았던 공손저구 역은 40여 년간 무대를 지켜온 베테랑 정진각이 채운다. 2016년 중국 공연을 통해 한국 뿐 아니라 중국 관객까지 감동시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2017년 1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지방공연을 이어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