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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종영을 앞두고 있는 시트콤 '마음의 소리'가 본편만큼 핫한 에필로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 에피소드 말미에 붙는 에필로그가 캐릭터들의 속마음부터 추후 이야기까지 알차게 담아내며 꿀잼을 선사하고 있어, 마지막 회 에필로그에는 무슨 이야기가 담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매주 숱한 화제 속에 방영중인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가 이번 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매 에피소드에 붙은 에필로그에는 본편에서 궁금했던 이야기들과 본편 못지 않은 웃음이 담겨있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타이밍' 편 에필로그에서는 로맨티스트로 거듭난 조석의 모습이 그려져 여심을 자극했다. 조석이 자신에게 사랑고백을 해주길 바라는 애봉이의 모습과 함께 "사천원만!"이라는 조석의 말을 애봉이가"사랑해"로 알아들어 사귀게 된 두 사람. 그런 가운데 에필로그를 통해 조석이 애봉이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었음이 드러나, 뭇 여성들을 그의 로맨티스트 면모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쉰(50)세계' 편 에필로그에는 본편 못지 않은 코믹한 장면이 담겨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권정권(김미경 분)이 단발머리와 금 목걸이, 촌티나는 옷을 갖춰 입은 연변에서 온 닭고기 업체 회장을 자신의 남편인 조철왕(김병옥 분)으로 착각해, 그를 향해 거침없는 킥을 날리는가 하면, 단발 머리를 쥐어 뜯는 등 폭력성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것.
뿐만 아니라 '도플갱어' 편의 에필로그는 권정권으로 하여금 이 시대의 엄마들을 대리만족케 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큰아들 조준(김대명 분)을 자신의 남편인 조철왕으로 착각해 들어간 클럽에서 우연찮게 춤을 추게 되며 자신의 몸 안에 내재되어 있던 본능을 깨닫게 된 권정권은 조철왕이 잠든 사이 집을 몰래 빠져 나와 클럽을 찾았다. 이어 그는 백댄서들과 클럽 무대에서 춤을 추고, 드럼 공연까지 펼치는 화려한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한편, '그날 알았다. 화려했던 젊은 시절을 다 버리고 시집와 아내로 엄마로 지금까지 헌신하며 살아왔지만,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는 걸'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을 가슴 찡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마음의 소리'의 에필로그는 각 에피소드에서 벌어졌던 상황 이후의 이야기들과 캐릭터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장면들이 그려지며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이번 주 방송될 마지막 회에는 또 어떤 에필로그가 그려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마음의 소리'는 오는 6일 금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이와 함께 오는 13일(금)에는 '마음의 소리'의 특별판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해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마음의 소리' 측은 배우들과 300명의 시청자들이 마지막 회를 함께 시청하는 이벤트를 개최, 오는 6일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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