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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브로맨스가 '제2의 브라운아이드소울'을 꿈꾸며 남성 보컬그룹 계보를 잇겠다고 나섰다.
이날 브로맨스는 신곡 무대를 선보인 뒤 "꾸밈없이 4명의 목소리만으로 진정성있게 노래하려 했다. 전작이 경쾌하고 빠르고 재미있는 음악의 퍼포먼스였다면, 이번엔 정말 보컬그룹으로 무게감을 더 주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아임 파인'(I'm Fine)은 히트 작곡가이자 소속사 대표인 김도훈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은 노래. 정통 발라드 어법 안에 현대적인 사운드를 녹여내 차별성을 그리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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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프로듀서이자 제작자 자격으로 참석한 김도훈은 "저 또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팀이다. 성장하는 과정을 계속 지켜봐달라"며 "한발한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브로맨스에 대해서는 "20대 젊은이들의 음악은 소탈하고 살면서 겪는 공감의 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브로맨스는 젊은 세대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은 노래하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소속사 대표이자 작곡가인 김도훈에 대해서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브로맨스는 "항상 저희의 의견을 존중해 주시기에 (대표님과의) 브로맨스가 좋은 편이다. 벌써 5~6년 됐는데 아직도 긴장이 많이 된다"며 웃었다.
브로맨스는 데뷔와 동시에 '실력파' 그룹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멤버 박장현·박현규·이찬동·이현석은 데뷔 전부터 가이드 가수, 코러스, 아이돌 보컬 트레이너 등으로 활약한 베테랑으로, 게릴라 버스킹을 진행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4명의 부르노마스' '남자버전 마마무'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차세대 보컬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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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개팅 받기로 한 여자를 만나기 전 남자의 심경을 달달하게 그려낸 스윗한 R&B 스타일의 '예뻐서 고마워', 헤어진 연인을 마음에서 놓지 못하는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담은 발라드곡 '헤어지지 말자', 어장관리를 당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미디엄 템포의 '어장관리' 등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며 넓은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브로맨스는 타이틀곡 외에 애착이 가는 노래도 꼽았다. 멤버들은 "에디의 '헤어지지 말자' 리메이크곡인데, 사실 처음 데뷔를 준비할 때 대표님의 미션인 연습 곡이었다"며 "그래서 그런지 더욱 애착이 가는 노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이 롤모델이다. 솔로나 그룹활동이나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만큼 본 받을 점이 많다"면서 "모두가 즐겨 들을 수 있는, 추억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멤버 박장현은 "사실 정엽의 제자다. 노래로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늘 꿈꿔왔다"고 말했다.
브로맨스의 등장은 보컬 남성그룹이 기근인 현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그룹 스윗소로우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는 남성 보컬 그룹이 가요계에서는 사실상 사라진 상황. 실력과 끼, 그리고 든든한 스태프들의 지원사격으로 중무장한 브로맨스는 '제2의 브라운아이드소울'을 목표로 도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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