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왜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는 됐을까.
|
대본 작업과 연출은 꽤 섬세했다. 원작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배합하면서도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해 원작 팬들도, 일반 시청자들도 즐길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애봉이(정소민)와 조석(이광수)의 에피소드는 대부분 새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원작에서는 조석과 애봉이의 연애사에 대한 얘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 특성상 러브라인은 빠질 수 없는 요소였고 결국 관련 에피소드를 새롭게 만들게 됐다. 다만 원작의 B급 코드는 그대로 살렸다.
|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도 합쳐졌다. 이광수 정소민 뿐 아니라 김대명 김병옥 김미경 등이 모두 기존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코믹 연기 투혼을 발휘하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덕분에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랬다"는 출연진의 염원이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었다.
'마음의 소리'는 6일 오후 11시 10분 마지막회를, 13일 특별판을 방송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