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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정재는 원톱 주연과 집단 주연체제에서 모두 능수능란한 활약을 펼치는 배우로 꼽힌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카리스마를 극대화하는 원톱 주연작 뿐만 아니라 여러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뤄야하는 작품에서도눈길을 끄는 배우라는 말이다.
반면 '빅매치' '인천상륙작전'이나 1월 개봉예정인 '대역전' 등은 이정재라는 배우 한사람의 힘이 꽤 크게 작용하는 작품이다. '빅매치'는 이정재의 원맨쇼에 가까운 영화다. 그는 천재 악당으로부터 형을 구하기 위해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최익호 역을 맡아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지칠줄 모르는 에너지를 과시했다. '인천상륙작전'에서는 해군첩보부대 장학수 대위 역을 맡아 오랜만에 정의로운 군인으로 분했다.
'대역전'에서도 원톱 주연을 맡았다. '대역전'은 중국과 한국의 아시안컵 결승전 당일, 스포츠 도박꾼 곽지다가 중국팀의 공격수 리위에의 아내를 납치한 뒤 득점을 하지 않으면 아내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이정재는 폭탄 테러범과 두뇌 게임을 펼치는 경찰 팀장 강승준 역을 맡아 맨손 액션, 총격 액션, 카 액션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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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이든 집단 주연이든 자신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만드는 법을 아는 배우 이정재가 올해도 '대립군'과 '신과 함께'로 두마리 토끼를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