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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모든 스타일리스트가 그렇겠지만, 저는 기사나 댓글 이런걸 정말 열심히 봐요. 내가 스타일링한 배우들을 보고, 그 댓글에서 환호를 하면 그날 하루종일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고요. 반면 코디가 안티냐. 코디 돈 받고 일하냐 이런 글을 보면 보면 너무 슬프고 기분이 우울해서 하루종일 다운되죠. 이렇듯 대중이 좋아하면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반면 댓글이 안좋거나 이러면 힘들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고민도 많이 하고 제게 채찍질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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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모바일 스타 패션 매거진 셀럽스픽과 네이버 패션뷰티가 공동 개최한 2016 패셔니스타 어워즈에서 스타일리스트부문 1위를 차지했다. 100% 네티즌 투표로 이루어진 어워즈라 더욱 의미가 깊다. 대중들이 그의 노력을 그만큼 인정하고, 또 그의 스타일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지표다.
수상을 위해 만난 이윤미 스타일리스트는 "저희 배우들과 배우들의 스타일을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는 더 열심히 하면서 더 멋진 스타일리스트가 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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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완벽주의에 생각이 너무 많은 스타일인데, 제 눈에 예뻐야 대중들에 눈에도 예쁘잖아요. 모든 평가는 대중이 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인지 우선 제 자신이 제 스타일링에 마음에 들어야 해요. 왜냐면 솔직히 저는 자신은 있지만 그대로 한벌이 들어가는데도 몇십벌씩 옷을 구하고 피팅해요. 이렇게 조그마한 부분이라도 놓칠까봐 더 많이 고민하는 게 방법이에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지만 제 나름대로 더 잘하려고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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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스타들 뒤에서 숨은 노력과 고생을 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혹은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를 전했다. "솔직히 저도 지금 일한지가 16년이 됐거든요. 처음엔 어시스턴트부터 시작해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데, 늘 자기가 잘 될 거라는 의지를 갖고 힘들어도 '난 잘될거니까' 라는 생각으로 앞만 보고 달리면 잘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고요. 함께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이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