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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의 신작 '조작된 도시'가 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처음 팬들에게 소개됐다.
지창욱은 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조작된 도시'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읽고 잘 모르겠어서 일단 감독님을 만났다. 그렇게 만나서 설득당했다. 액션이 많아서 훈련을 많이 받았다.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하력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게이머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영화 속에서도 FPS게임을 한다. 나도 고등학생때 PC방에서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다"며 "PC방에서 게임하는 것은 익숙했다. 따로 캐릭터를 위해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고 웃었다.
심은경은 자신이 맡은 여울 캐릭터에 대해 "나도 실제로 낯을 많이 가리는데 여울이도 은둔형 해커라서 낯을 많이 가린다. 대신 나보다 머리는 좋은 것 같다"고 농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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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폰은 지난 2005년 개봉, 800만 관객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이 잡았다. 12년만의 컴백이다. 박 감독은 "기존 영화들의 설정과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이야기를 하고자 고민을 거듭했고, 관객과 더 즐겁게 교감하기 위한 흥미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연출의 변을 했다. 박 감독은 영화 속 새로운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대규모 카체이싱부터 오감 격투, 드론 폭탄과 해킹까지 신선한 발상을 구현하고자 연출에 심혈을 기울이며 완성도에 완벽을 기했다.
박 감독은 "'웰컴투 동막골' 이후 자의반 타의반으로 12년 동안 백수생활을 했다"고 웃으며 "그런 가운데 영화를 많이 봤는데 천편일률적인 이야기가 많더라. 새로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가장 현재와 닮은 영화를 만드려고 했고 젊은 이들이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려고 했는데 그것이 새롭다는 평가를 받는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기존 범죄물이 갖는 잔인함이 아닌 경쾌하고 밝으면서 뜻밖에 사건 전개를 통해 한국에서 처음 보는 범죄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바람처럼 '조작된 도시'가 새로운 범죄액션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