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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오 마이 금비' 허정은이 어른들의 재발견을 이끌어냈다.
그간 강하고 화려한 걸크러쉬 매력을 보여줬던 유주영 역의 오윤아 또한 금비와 재회한 후, 잊고 지내던 절절한 모성애를 되찾아가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눈물로 금비의 곁을 떠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휘철과 뿌리 깊은 악연으로 맺어져 있던 차치수 역의 이지훈은 다크한 아우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금비 덕분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극 초반 악역에서 180도 다른 반전 매력까지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등장인물 모두가 상처 있고 사연 있던 극 초반과 금비를 만난 후 달라진 후반부를 매끄럽게 연기하며 극에 입체감을 더했다.
금비를 통해 웃음과 희망을 되찾은 어른들과 이를 찰떡같이 연기한 배우들의 재발견으로 종영의 아쉬움을 더하고 있는 '오 마이 금비'. 오는 11일 밤 10시 KBS 2TV 최종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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