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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와 송승헌이 역대급 하드캐리 연기로 포문을 열었다.
이태리와 한국, 과거 그리고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방대한 이야기의 중심에서 이영애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빛났다. 사임당과 서지윤의 연결고리와 안견의 금강산도에 얽힌 진실, 사임당과 이겸의 운명 등 풀리지 않은 비밀이 많은 상황에서 탄탄한 연기로 극을 이끌며 미스터리함을 고조시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역시 이영애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태리의 한 고저택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 송승헌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짧은 등장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사임당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포효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강렬한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2회 말미에는 한층 깊어진 눈빛만으로 사임당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도. 송승헌이 펼칠 깊은 감정선과 자유로운 예술혼 그 자체였던 강렬한 연기 변신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