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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역적'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뿐만 아니라 7, 8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앞으로 홍길동(윤균상 분)과 함께 펼쳐갈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하고 있다.
인수대비 역으로 짧은 시간 극에 등장, 찰나의 순간에 엄청난 카리스마를 발산한 배우 문숙은 기품 있는 얼굴에 흐트러짐이 없는 자세로 아들의 죽음에서 앞에서 조차 왕족임을 잊지 않는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아버지 성종(최무성 분)의 병환을 지키지 않고 뒤늦게 달려온 연산(김지석 분)을 쳐다보는 문숙의 싸늘한 표정은 시청자의 간담도 서늘하게 할 정도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한 자원 역의 박수영 역시 평범한 돗자리 장수와는 어울리지 않는 눈썰미와 직관으로 길동 주위를 서성이며 그를 아기장수라 의심하는 눈초리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더니 어린 시절 부터 연산을 보필했던 내관으로 등장 "이제는 저하께서 세상의 주인이십니다." 라며 왕이 될 연산 옆에 서는 것으로 후에 길동과의 악연을 예고했다.
이처럼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과 그들의 진짜 정체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완벽한 짜임새의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 '역적'은 이로써 본격적인 역사 홍길동의 인생 궤도에 진입, 극의 긴장감과 활력을 한층 더 높이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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