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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현우 "이동건♥조윤희 열애 몰랐다...형 빼앗겨 섭섭"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3-02 15:47


최근 종영한 KBS2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배우 현우가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현우는 가난한 취업 준비생 강태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0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현우가 '월계수' 커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KBS2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현우는 강태양 역을 맡았다. 강태양은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비운의 7포 세대 취준생이다.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활을 이어가지만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고 연인 최지연(차주영)마저 민효상(박은석)에게 빼앗긴다. 매번 씁쓸해지는 강태양의 상황은 대한민국 수많은 취준생의 현실과 맞물려 공감대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강태양 캐릭터의 매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건 '아츄커플'의 탄생부터다. '아츄커플'은 강태양과 민효원(이세영)의 러브신이 등장할 때 러블리즈 '아츄'가 삽입돼 시청자들이 붙여준 애칭이다. 돌직구녀 민효원(이세영)과 철벽남 강태양의 티격태격 로맨스는 다소 답답하게 흘러갔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활력소가 되어줬고, 두 사람은 연말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아내기도 했다.


최근 종영한 KBS2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배우 현우가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현우는 가난한 취업 준비생 강태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02/
그런데 실제로 커플이 된 것은 이동건과 조윤희였다. 두 사람은 지난달 드라마 종영 즈음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현우는 이들의 열애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실제로 드라마 하면서 누가 만나는 걸 본 적이 없었는데 나도 많이 놀랐다. 나도 항상 그런 스캔들이나 열애설을 기사를 통해서 보지 실제 주위에 있던 적이 없었다. 종방연 때까지도 몰랐다. 우린 그냥 다 두루 친했다. 특히 친했던 게 동건이 형이랑 윤희 누나였다. 나는 셋이 친한 줄 알았는데 친한 게 그 친한 게 아니더라. 차인표 선배님이 '너는 이용당한거야'라고 하긴 했다. 단톡방에서도 다들 놀랐다. 아무도 몰랐다. 언제 어디서부터 어떻게 좋아진지를 몰랐기 때문에 우리도 놀랐다. 그 전날 동건이형과 밥을 먹고 있었는데 아무말도 없었다. 정말 몰랐다. 현장에서도 툭탁 거리긴 했는데 둘이 옆에 있으니까 닮았더라. 우리 부모님도 닮았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다행이다. 행복하세요."


최근 종영한 KBS2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배우 현우가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현우는 가난한 취업 준비생 강태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02/
조윤희에 대한 귀여운 질투를 드러내기도 했다.

"초반에는 감독님이 슈퍼스타가 된다고 하셔서 모델되는 줄 알고 운동을 엄청 열심히 했다. 드라마 초반 3개월에는 닭가슴살과 영양제로만 버텼다.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힘들었는데 동건이 형이 그때 많이 챙겨줬다. 계속 좋은 것만 먹여줘서 일주일만에 건강해졌다. 그런 형을 뺏겼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동건이형을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뺏겼다. 내가 있으면 뭔가 안전고리가 되지 않겠나."(웃음)

그러면서도 이들 커플에 대한 애정은 숨기지 않았다. "축하한다고 했는데 누나도 형도 걱정 많이 하시더라. 계속 웃으라고, 힘내라고 했다."


최근 종영한 KBS2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배우 현우가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현우는 가난한 취업 준비생 강태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02/

사실 시청자들이 가장 바란 그림은 '아츄커플'의 열애였다. 이들이 실제 커플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는걸까.

"드라마가 끝날 때쯤 되면 결혼을 하지 않나. 드라마가 끝나고 이 사람과 다시 연애를 하자니 그렇다. 나도 컷 하고 나면 생각이 그냥 현우로 돌아온다. 얼른 현실적으로 돌아와서 해야할 일과 하고싶은 일들에 대한 생각이 든다. 연기 외에도 하고 싶은 게 많기도 하다. 운동도 만들기도 하고 싶다."

아쉽게도 아츄커플은 철저한 비지니스 커플이라고.

"정말 일 끝나고 이렇게 빨리 헤어진 적도 없는 것 같다. 이야기도 나누고 하는데 각자 바쁘다 보니까 슛 하면 살갑게 했다 컷 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예능도 엄청 많이 나갔다. 정말 비지니스다 싶었다. 원래 컨셉트가 언제 어디서든 커플 컨셉트로 가자고 했었다. 그러다 보니 그게 쭉 간 것 같다. 이세영이 편하게 해주면 더 재밌고 좋은 게 나온다. 실제로 나한테 부탁했던 것도 있다. 소통을 많이 하다 보면 이것저것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감독님도 세영이한테 잘해주라고 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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