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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자체발광 오피스'의 계약직 3인방 '은장도' 고아성-이동휘-이호원이 당사자도 모르는 낙하산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세 사람의 회사생활에 '비난'이라는 소금이 한 바가지 추가돼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짠내폭발하는 계약직 세 사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선배들이 있어 세 사람은 포기하지 않았다. 우진은 야간 디스플레이 중인 은장도를 찾아가 고기를 사주며 "자기 가치는 자기가 증명하는 겁니다"라고 세 청춘을 위로했다. 특히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자신에게 떳떳한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 한마디는 자존심에 상처 입고 위축된 세 사람에게 큰 위로가 됐고, 다시 시작하게 할 수 있는 힘이 돼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호원은 누군가의 기회를 짓밟고 얻은 기회이기 때문에, 자신의 자존심과 맞바꾼 기회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했다.
또한 하지나(한선화 분)는 기택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고 이로 인해 고민의 빠진 기택의 모습은 N포 세대의 고달픈 현실을 보여줘 애잔하게 만들었다. 자신에게 자격이 있는 줄 모르겠다며 사직을 고민했다는 기택의 말에 지나는 "나 오빠에게 한 방이 있다고 생각해 마음만 먹으면 다 잘해내잖아"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그런가 하면, 짠내 나는 현실 속에서 호원의 사이다 한방은 시청자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호원은 서현이 은장도의 사연을 동의없이 책에 실었다는 사실을 알고 '고소'를 언급하며 반격에 나서 서현을 당황케 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댄다'는 말처럼 자신의 인생에 관여한 사주 아들 서현을 향해 "원장님을 명예훼손과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할까 합니다"라고 내뱉는 장면은 11회의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샤워'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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