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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곽도원(44)이 지난해 10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대해 "인기가 무섭더라"고 근심을 털어놨다.
특히 곽도원은 '변호인'을 통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행운을 얻었고 또한 '황해'로 나홍진 사단에 입성한 뒤'곡성'을 통해 생애 첫 주연을 맡으며 흥행과 화제성을 모두 거머쥐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여기에 '곡성' 당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장소연(37)과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해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그야말로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꿰찬 곽도원은 올해 '특별시민'으로 다시 한번 흥행 시동을 건 상태. 무엇보다 기대가 컸던 전작 '아수라'가 259만명에 그치며 손익분기점(약 350만명)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런 아쉬움을 '특별시민'으로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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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솔직히 '무한도전' 출연 이후 개인 생활이 없어졌다. 평범한 시민으로서 살 수가 없게 됐다. 이런 반응이 좋은 것이지 나쁜 것이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불편할 때가 더 많아졌다. 집 앞 마트를 갈 땐 남들처럼 늘어난 옷에 슬리퍼 신고 나가는데 이런 내 모습을 보면서 '곽도원, 옷을 이상하게 입고 다닌다' '슬리퍼는 왜 신었나?'라며 수군거린다. 불편해졌다. 술도 마음대로 못 먹고 연애도 마음대로 못하게 됐다"고 한숨을 푹 쉬었다.
특히 곽도원은 자신의 애칭인 '곽블리'에 대해 격한 거부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사람들이 내게 '곽블리'라고 부르지 말았으면 좋겠다. 괜스레 더 귀여운 척을 해야 할 것 같고 매사 '블리블리'하게 보여야 할 것 같다. 내가 무슨 러블리함이 있다는 것인가. '곽블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고 손사래를 쳤다.
한편,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등이 가세했고 '모비딕'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의 6년 만에 컴백작이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