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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곽도원(44)이 격변하는 사회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곽도원은 '변호인'을 통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행운을 얻었고 또한 '황해'로 나홍진 사단에 입성한 뒤'곡성'을 통해 생애 첫 주연을 맡으며 흥행과 화제성을 모두 거머쥐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여기에 '곡성' 당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장소연(37)과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해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그야말로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꿰찬 곽도원은 올해 '특별시민'으로 다시 한번 흥행 시동을 건 상태. 무엇보다 기대가 컸던 전작 '아수라'가 259만명에 그치며 손익분기점(약 350만명)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런 아쉬움을 '특별시민'으로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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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변호인'의 참여한 많은 이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는데 그럼에도 꿋꿋하게 맞선 그들의 고귀한 숨결에 감사한다. 영화라는 자체가 파급력이 상당히 크더라. 많은 사람이 보고 그래서 가장 큰 예술 매체이기도 하다. 나는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는 않지만 연기로,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시민' 촬영할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졌는데 사실 그 전에만 해도 영화 속 설정들이 너무 센 게 아닌가 싶어 우리끼리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개봉을 앞두고 보니 영화 속 설정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비하면 너무 짜치는(쪼들리는) 게 아닌가 싶다. 어마어마한 세상을 보니 영화 속 사건은 사건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더 세게 나가야 했나 싶기도 하다"고 웃었다.
한편,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등이 가세했고 '모비딕'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의 6년 만에 컴백작이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