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극단 맨씨어터가 연극 '프로즌 Frozen'을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6월 6일부터 7월 16일까지 예그린씨어터.
연쇄 살인으로 자녀를 잃고 극한의 심리갈등과 감정적 마비를 보여주는 엄마 '낸시'역은 극단 '맨씨어터'의 대표이자 배우인 우현주가 맡는다. 연쇄 살인범이자 소아성애자 '랄프'역은 초연 배우인 박호산과 이석준에 이어 최근 연극 '비(BEA)'와 '데블 인사이드'를 통해 주목받은 신인 이창훈이 합류했다. 정신과 의사 아그네샤 역은 '톡톡'과 '미친 키스'를 통해 존재감 높은 연기력을 선보여온 정수영이 맡았다.
'프로즌'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선한 존재인지, 악한 존재인지, 어디까지가 의지로 이루는 일이며, 어디까지가 생물학적인 것인지, 그리고 상실과 트라우마에 대한 극복은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을 폭발하는 감정과 함께 쉴 새 없이 몰아친다. 빈 무대에서 오직 배우들의 연기로만 진행되는 이 연극은 시적 독백으로 구성된 다소 난해한 작품임에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용서인가? 복수인가? 상처와 용서, 그리고 희망을 말하고자 하는 연극 '프로즌'은 오는 8일 월요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