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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피니트 엘은 배우 김명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시청자 반응은 180도로 달라졌다. 10일 첫 방송된 '군주'에서는 세자 이선과 천민 이선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저잣거리에서 물을 팔고 있던 천민 이선은 세자 이선이 목 마른 아이에게 물을 마시게 하자 "어서 한 푼 달라"고 돈을 요구하다 못해 싸움까지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명수의 눈빛 연기가 빛났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사람이 절박해질 수 있는지를 디테일한 눈빛 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걱정했던 발성과 발음도 문제 없었다. 이전까지의 작품에서와는 완전히 달라진 발성으로 첫 사극 도전이라는 걸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 모든 건 김명수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김명수는 하루도 대본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을 정도로 첫 사극 도전에 강한 열의를 보였다. 사극에 어울리는 발성과 발음을 연습하고, 촬영 스케줄 중 잠깐이라도 틈이 나면 연기 레슨을 받으며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이미 많은 드라마를 경험해보긴 했지만 사극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만큼 본인이 가장 긴장하고 열정을 불태우며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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