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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중간광고는 독일까, 득일까.
MBC 새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이 10일 첫 선을 보였다. 이날 '군주'는 유사 중간광고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지상파 드라마는 60분 분량의 한 회가 통으로 방송된다. 하지만 '군주'는 30분 분량을 한 회씩 내보내 1,2회를 방송한 것. 일단 시청률은 좋다. 1,2회가 각각 9.7%, 1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거의 최초로 실행되는 유사 중간광고가 어떤 작용을 할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꼭 호평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중간 광고가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시트콤이 아닌 이상 60~70분 분량의 작품을 보는 게 익숙한데 30분 방송 후 광고가 등장하고 또 다시 30분 분량의 이야기가 이어진다는데 대한 이질감을 표현하는 이들이 많다. 또 지상파 드라마에서조차 중간 광고를 봐야 하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케이블 드라마와 달리 아직까지 지상파 주시청층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는 걸 고려할 때 이 낯선 풍경을 어떻게 납득시킬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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