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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투윤아'의 매력, 드라마와 예능에서 모두 통했다.
'큰 윤아', '작은 윤아'로 불리는 두 사람의 호흡이 '규동콤비'와 맞먹는 시너지를 발산했다. 동네에 피어있는 꽃나무의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 화보 같은 장면이 탄생했다. 그런가하면 마장동 소고기에 지갑을 안 가져온 것을 아쉬워하고, 인지도 굴욕에 울상을 짓는 등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두 윤아가 보여준 솔직한 매력과 털털한 먹방으로 시청률 상승에 일조했다.
투윤아의 등장 만으로 마장동 드라마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마치 맞춘 듯이 서로에게 딱 맞는 가정을 만나 이야기 가득한 밥상을 마주했다. 송윤아는 결혼 17년차 부부와 만나 공감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송윤아보다 겨우 한 살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의 아내가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배우가 꿈이라는 그들의 딸을 만나 진심어린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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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와 윤아의 찰떡 호흡은 이미 드라마에서 드러난 바 있다. 앞서 tvN 금토극 'The K2'에서 미묘한 관계에 있는 새 엄마와 딸을 연기했다. 송윤아는 당시 대권 주자 장세준(조성하)의 아내이면서 JB그룹 가문의 맏딸 최유진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극중 남편의 숨겨둔 딸인 고안나(윤아)을 향한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윤아 또한 송윤아에 대적하며 복잡한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하해 호평을 얻었다.
당시에도 '투윤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순간 예능으로 뭉쳐 시청자의 반가움을 샀다. 뿐 만 아니라 드라마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최고 시청률까지 일궈내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에 이어 예능까지 장르를 막론한 이들 콤비를 앞으로 또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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