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결방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박광호는 과거에서 목진우를 잡기 위해 수사를 시작했다. 유일한 생존자인 김영자를 찾아가 진술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목진우가 공부하는 대학교를 찾아가 목진우를 찾기도 했다.
목진우의 집까지 찾아가 마침내 목진우를 마주하게 된 박광호는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으니까 당황했냐?"라고 물으며 도망가는 목진우를 추겼했다. 또 다시 터널을 향해 도망가는 모긴우를 쫓던 박광호는 터널을 통해 또 다시 이유도 모른 채 30년 후 , 2016년으로 돌아왔다.
박광호의 갑작스러운 실종에 당황한 김선배는 박광호가 목진우의 행적을 캐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됐고 목진우를 점점 의심하기 시작했다.
지난 방송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타이밍에 박광호가 과거로 다시 타임슬립하면서 시청자에게 반전을 선사했던 '터널'은 또 다시 방송 한 회 만에 박광호를 다시 미래로 타임슬립시키켰다. '터널'의 가장 큰 재미로 꼽히는 LTE급 전개가 이번 회에서도 휘몰아 쳤던 것.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신이 범인임에도 범인의 특성을 추측하는 신재이에게 능청스럽게 법의학 조언을 하는 싸이코패스 목진우의 모습은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고 수사를 통해 점차 목진우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김선재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까지 자아냈다.
박광호를 타임슬립하게 하는 기가 막힌 엔딩을 만들면서 한 주 결방을 택해 시청자를 안달나게 했던 '터널'은 방송을 재개 하자마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스티디한 전개와 촘촘한 구성으로 또 다시 시청자를 반하게 했다. 이에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두고 있는 '터널'의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한편, '터널'은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와 함께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 장르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