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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무한도전'이 유독 사랑하는 스타들이 있다. 이효리 또한 출연 때마다 레전드를 생성한 명실공히 '무도 패밀리'다.
길에게 불리한 증언이 이어지고 있던 가운데 이효리가 등장해 원고 측에 힘을 실어줬다. 이효리는 "재석 오빠를 안지는 10년이 넘었다"며 "그렇게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또 아니거든요"라며 피고인이 과연 믿을 만한 진실된 사람인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효리는 "SBS 연예대상 공동대상을 탄 뒤 수상 소감할 때는 이효리 덕이라고 하더니 뒤풀이 가서 지인들과 통화할 때는 공동 대상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라", "'패밀리가 떴다' 촬영 올 때마다 '집에서 안자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다"고 증언해 유재석을 무릎 꿇게 만들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죄와 길' 특집은 현재까지도 레전드로 회자되는 에피소드 중 하나로, 이효리의 활약이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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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와 유재석의 케미는 '무한도전'의 명불허전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에서도 빛을 발했다. 90년대 가수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토토가' 특집에서 멤버들은 당대 최고의 걸그룹이었던 핑클 섭외를 위해 제주도 이효리 자택을 찾았다.
이효리는 콩을 수확하던 상황 그대로 멤버들을 맞아 수수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근황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토토가' 설명을 들은 뒤 "페이는 얼마냐"고 너스레를 떠는가하면, 노래방 기계로 핑클의 대표곡들을 부르다 갑자기 유재석을 붙잡고 "오빠. 나 서울 가고 싶어. 나 나이트 가고 싶어"라며 반전으로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에 이효리가 이번 특집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가 쏠린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퍼포먼스의 여왕 이효리와 함께 현대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김설진으로부터 춤을 배울 예정으로 알려져, 앞서 '토토가'에서 채 발산하지 못한 흥을 제대로 보여줄 전망이다.
'무한도전'과 이효리의 시너지는 오는 6월 시청자를 찾아온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