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전생과 현생의 연결고리가 밝혀지며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tvN '시카고 타자기'가 앞으로 4회 방송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은 방송에서 주인공 한세주가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그 과정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현생에서 한세주(유아인 분), 전설(임수정 분), 유령 유진오(고경표 분) 세 사람이 자신들의 전생이야기를 소설로 모두 담아낼 수 있을지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는 중후반이 지나면서 진수완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진짜 이야기가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안기고 있다. 이들의 전생으로 등장하는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비극적인 운명이 드러나고 있는 것. 일제강점기에 그들은 카르페디엠이라는 술집을 본거지로 독립운동을 하던 청년들이었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세주와 전설은 그렇게 전생에 나라를 구하려 애쓴 인물로 다시 태어나 현생에서 만나게 됐고, 유진오는 환생하지 못한 채 타자기에 유령으로 깃들어 한세주 앞에 오게 된 것.
이렇게 다시 현생에 모인 세 사람이 전생에 일제강점기 시대 벌어졌던 자신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완주할 수 있을까? 전생의 기억들은 이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면서 조금씩 떠오르게 되고, 그렇게 떠오른 장면들은 소설로 기록된다. 기록되지 않아서, 또는 기억에서 잊혀져서 우리가 잊고 있던 그 시절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제강점기의 한 아픈 역사를 끄집어 내고 있는 것. 그 기억을 통해 현생, 그리고 후생을 바로 살아가고자 하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작진은 "앞으로 남은 4회분은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집결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흥미로운 전개와 묵직한 이야기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오늘 방송되는 13회에서 전생 경성으로 간 한세주와 전설이, 자신의 전생을 지켜보는 모습은 단연 압권이다. 이 장면은 마지막 이야기로 향해 가는 '시타고 타자기'의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 신이자,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공을 들여 촬영한 신이 만큼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4회 방송분을 남겨놓고 계속해서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전할 tvN '시카고 타자기' 13회는 오늘(26일, 금)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