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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수상한파트너' 남지현이 지창욱의 고백을 거절했다. 하지만 지창욱은 재차 고백하며 남지현의 마음을 흔들었다.
잠시 후 은봉희는 방문을 열고 나왔다. 노지욱은 "방금 노크하려고 했는데"라고 말했고, 은봉희도 "저도 올라가려고 했다"고 답했다. 노지욱은 "잠깐 얘기 좀 하자"고 말했다.
은봉희는 "우리 이러는 거, 처음도 아닐 텐데요. 몇번짼지도 모를 이런 걸로 너무 크게 그러지 마요"라고 운을 뗐다. 노지욱은 실망했다.
하지만 은봉희는 혼자 키스의 순간을 회상하며 "이제 끝난 얘기야"라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하지만 밖에 나온 은봉희의 앞을 노지욱이 가로막았다.
노지욱은 "어젠 너 할말만 했으니 오늘은 내 할말만 하겠다"고 운을 뗐다. 노지욱은 "이런저런 이유로 맘을 너무 늦게 깨달았고 겁을 냈어. 너한테 내가 충분하지 않을까봐 두려웠고, 내가 지각하는 동안 나에 대한 맘을 접은 거 같다"면서 "그 의사 충분히 존중한다. 맘을 돌려달라, 날 좋아해달라 이런 말 하는 거 아니다. 내가 널 존중하는 만큼 날 존중해달라, 내가 널 좋아하게 내버려둬라"고 단언했다. 은봉희는 미묘한 설렘으로 몸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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