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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배우 이준혁이 극 중 역할을 통해 인간 본질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서동재의 모습을 보며 마냥 분노하고 미워 할 수는 없다. 드라마에서 이준혁은 서동재 캐릭터를 통해 누구보다 충실하게 인간 본연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쳐 야망이 남다른 서동재는 오른팔처럼 따르고 충성하던 검사장에게 버림 받았고,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 되면서 생각과 다르게 돌아가는 상황 때문에 자연스레 두려움에 휩싸여 악에 받쳐 있는 상태다.
또한 검사로서의 정의와 윤리보다는 자신의 위치, 인간 개인의 욕망을 위해 이쪽 저쪽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박쥐처세술'을 선보이기 때문에 시시각각 감정 변화가 많은,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모를 갖은 인물. 이준혁은 이런 캐릭터의 과거와 복잡한 심리 상태, 특징 등을 오롯이 해석해냈고 디테일 한 연기로 보다 풍부하게 표현, 다른 인물들과 차별화된 '캐릭터의 맥'을 잡아가며 드라마에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비밀의 숲'은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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