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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종영③] 인피니트 호야 지운 이호원, 연기 진화 응원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7-03 15:5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피니트 호야가 한층 진화한 연기로 호평을 받아냈다.

호야는 SBS 월요 미니극 '초인가족 2017'에서 이귀남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귀남은 어린 왕자를 연상케 하는 훤칠한 외모에 귀티까지 나는 미스터리 신입사원이다. 하지만 사실은 도레미 주류의 경쟁사인 명장 주류 창업주의 손자로 혈연 때문에 회사 경영을 물려받는 걸 거부하며 밑바닥부터 경험을 쌓기 위해 도레미 주류에 입사했다. 그리고 구조조정이 시작되자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퇴사를 선택한다.


호야에게 있어 이귀남은 일종의 도전과 다름없었다. 이귀남은 이제까지 호야가 그려왔던 캐릭터와 전혀 다른 성격의 소유자였다. 호야는 동성애자('응답하라 1997'), 왕따 주도자('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속정 깊은 사고뭉치('가면') 등 개성 강한 캐릭터를 주로 보여줬다. 하지만 이귀남은 출신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신입사원이었을 뿐이다. 더욱이 '초인가족'과 비슷한 시기 방송된 MBC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도 똑같은 신입사원 캐릭터를 연기한 바람에 캐릭터가 겹칠 수 있다는 리스크까지 있었다.


하지만 호야는 섬세한 표현으로 이귀남 캐릭터를 그려나갔다. 서툴지만 열정과 패기 가득한 신입사원의 모습부터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난 황태자의 딜레마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한편 안정민(박희본)과의 차진 케미를 바탕으로 연하남의 직진 로맨스까지 선보였다. 데뷔작부터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인피니트 내 대표 연기돌로 인정받긴 했지만, 이번에는 인피니트 호야가 아닌 배우 이호원으로서의 존재감을 어필하는데 성공한 분위기다.

또다른 작품에서 보여줄 호야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초인가족 2017' 후속으로는 '동상이몽 시즌2'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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