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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NCI가 수사 중인 여성 납치 살인사건 진범의 정체는 임수향이었다.
NCI는 범인이 피해자에게 보낸 동영상을 토대로 그가 가학적 패티시즘을 지닌 사디스트 유형이라고 추론해냈다. 죽은 피해자를 부모들이 발견할 수 있는 장소에 유기한 것을 넘어서 영상까지 보내는 것은 범인이 극단적으로 진화한 것이라 판단, 이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는 NCI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더욱 배가 시켰다.
이어 모든 정보를 모아 범인의 프로파일링을 마친 NCI는 동영상 속 범인의 문신에 집중해 용의자를 찾아냈으나 NCI의 좁혀오는 수사망을 견디지 못한 그가 자살을 선택, 사건은 암초에 부딪히는 했다.
하지만 진정한 반전의 키는 바로 송유경이었다. NCI는 그녀와 윤정섭과의 대화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했지만 송유경은 자신을 안내해주던 요원을 제압 후 유유히 빠져나갔기 때문. 특히 잔뜩 겁에 질려있던 그녀가 일순간 서늘한 눈빛으로 돌변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강한 충격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와 같이 NCI의 뒷통수를 제대로 치며 법망을 피해 사라진 송유경의 두 얼굴은 지난 밤 여름 더위마저 잊게 할 만큼 안방극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또한 아직 생존여부가 불투명한 마지막 피해자가 남아 있어 NCI는 송유경을 쫓는 것과 동시에 피해자를 안전하게 확보해야 하는 이중의 미션이 주어져 벌써부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매회 시청자들의 추리 감각을 일깨우고 있는 범죄 심리 수사극 '크리미널마인드'는 매주 수, 목 밤 10시 5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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