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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학교 2017' 사랑둥이 김세정에게는 꽃길을 만들어주는 든든한 가족들이 있다.
학원 특강도 보내주지 못하는 형편이지만 가정적이고 다정한 딸바보 순봉. 가족들 몰래 길에 꽃 심는 일을 하다가 관리자에게 타박 받는 모습을 우연히 은호가 목격했다. 학원 안다녀도 된다며 힘든 일 하지 말라는 은호에게 "아빠가 다른 아빠들처럼 인생길은 못 다져줘도 우리 딸 아침에 학교 가는 길은 아주 예쁘게 만들어주고 싶어서, 보도블록도 깔고 꽃도 심고"라며 딸을 위해 뭐든 해주고 싶은 부성애를 보여줬다. 또한, "평생 우리 딸 꽃길만 걷게 해주고 싶은데, 짧은 길 밖에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라는 순봉의 말은 코끝 찡한 감동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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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만 보면 구박하고 놀리는 철없는 오빠 태식. 하지만 은호가 누명을 쓰자 당장 학교를 고소하자며 그 누구보다 크게 분노해준 든든한 오빠다. 동생인 은호에게 매일 용돈 달라고 투정부리던 태식은 은호가 공모전에 나가자 꼬깃꼬깃한 만원을 내밀기도 했다. "피 같은 돈이다. 공모전 잘해라!"고 말하는 태식에게서 동생을 응원하는 다정한 오빠의 면모를 발견했다. 또한 은호와 함께 있는 태운에게 "왜 얼굴을 안 봐? 나중에 후회한다!"며 은호를 놀렸지만, 은근히 동생의 남사친을 견제하는 행동으로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줬다.
소박한 가족들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랑둥이 은호와 남들이 뭐라던 막내딸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 '학교 2017',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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