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아름다운 김희선, 얼굴 만큼이나 마음까지 예쁘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20년이 흐른 세월 동안 변치 않은 완벽한 미모를 자랑하는 김희선. 그는 "솔직히 거울을 보면서 '내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드냐'라는 질문에 "가끔?"이라고 솔직히 답하며 유쾌하게 웃었다.
|
그리고 젊었을 때 미혼이었을 때랑 지금을 비교해 보면 살도 찌고 주름도 생겼잖아요. 어떻게 예전과 똑같을 수가 있겠어요. 예전에는 술 마시고 바로 자다 일어나도 얼굴에 티도 하나도 안 났는데 요새는 바로 티가 나고 턱살이 쳐진 것도 보이죠. 저라고 그런 게 왜 신경이 안 쓰이겠어요. 여기를 고쳐 볼 까 저기에 손을 대볼까 코를 더 높여볼까 앞트임을 막 해볼까 진짜 생각 많이 하죠. 성형외과 문 앞까지 간다니까요. 그런데 그런 걸 심하게 했다가 잘 안된 케이스들도 많이 보기도 하고 그냥 나이든 제 모습을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저만 그런 거 아닐 거에요. 다른 연예인분들도 다 팬들에게 잘하고 또 잘해주고 싶은 마음 뿐 일 거에요. 아이돌 그룹 같은 경우는 워낙에 스케줄도 많고 바쁘니까 직접적으로 스킨십을 하고 잘해주는 게 쉽지 않을 뿐이지 마음은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 제 팬들이 벌써 저와 20년을 같이 한 친구들이에요. 지금이야 다 직장이 있는 친구들이지만 학생 때부터 저를 좋아했던 친구들이에요. 엄마한테 용돈 받아서 그 돈 아껴서 제 브로마이드 사고 엽서 사모았던 친구들이에요.
|
마지막으로 김희선은 차기작에 대한 질문에 "곧 '섬총사' 촬영 때문에 섬에 들어가야 하는데, 평온한 섬에서 곰곰히 생각을 해볼 생각이다"라며 웃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아요. 우아진과 정 반대되는 밑바닥 인생을 연기해야 하나, 아니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우아진과 비슷한 연장선상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나. 고민이 많죠. 오히려 작품이 잘 안되면 뭐라도 해야지! 라면서 막 도전하는데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을 드려야 더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실지 고민이 많아요."
한편, '품위 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19일 종영했으며 후속작은 '청춘시대2'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힌지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