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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선아가 김희선과의 호흡에 대해 말했다.
지난 19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에서 가난한 간병인에서 대기업 회장 사모님으로까지 올라서는 '욕망의 화신' 박복자 역을 맡아 열연한 김선아. 그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비하인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품위있는 그녀'이 이런 놀라운 상승세의 중심에는 싱크로율 120%를 자랑했던 배우들의 하드캐리한 연기력에 있다. 특히 김선아는 찢어지게 가난하고 불행했던 과거를 딛고 욕망을 채우기 위해 회장 사모님으로 올라가는 박복자라는 인물의 다사다난한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못되기만 한 악녀로 그려질 수 있는 박복자를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그려냈고 흡입력 있는 내레이션으로 극의 긴장과 미스터리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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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진은 제가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처음에 김희선 씨가 한다고 했을 때 이보다 더 베스트가 없다고 생각했다. 듣는 순간부터 귀에서 '딩동댕'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제가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김희선 씨와는 촬영장에서는 아쉬운 게 많다. 조금 더 자주 함께 촬영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 저는 혼자 촬영을 많이 하다보니까 희선 씨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분들도 많이 만나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많은 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하면서도 대화도 못해본 배우가 참 많다.(웃음)"
이어 그는 선배인 김용건과 부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얼마전에 김용건 선생님이랑 통화를 하는데, '설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극중에서 그 감정이 진짜 가짜, 어떤 게 진실, 거짓임을 떠나서 복자라는 사람이 전체 극중에서 진심으로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했을 때가 있을 것 같다. 전체를 봤을 때 '이거는 진심이다'라고 느껴졌을 때가 있었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19일 종영했으며 후속작은 '청춘시대2'는 25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