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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선아가 '품위 있는 그녀'의 제작진, 특히 김윤철 감독과 백미경 작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품위있는 그녀'이 이런 놀라운 상승세의 중심에는 싱크로율 120%를 자랑했던 배우들의 하드캐리한 연기력에 있다. 특히 김선아는 찢어지게 가난하고 불행했던 과거를 딛고 욕망을 채우기 위해 회장 사모님으로 올라가는 박복자라는 인물의 다사다난한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못되기만 한 악녀로 그려질 수 있는 박복자를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그려냈고 흡입력 있는 내레이션으로 극의 긴장과 미스터리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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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경 작가의 남다른 필력에 대해 감탄하기도 했다. "대본이 좋은 것도 좋은 건데 아무리 사전 제작이라도 한번도 막힘없이 쭉쭉 대본이 나오는 게 신기 했다. 대본이 쫙쫙 나오는데, 와 정말 멋있었다. 하루에 대본이 네 개씩 나오고 그랬다. 나중에는 대본도 막 한 개씩만 달라고 하고 그랬다.(웃음)"
"그런 평가는 집중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들 덕분이다. 대본도 너무 좋았고 감독님도 굉장히 좋았다. 믿음이 가장 큰 것 같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준 안전한 놀이터에서 논 것 뿐이다. 엄마 아빠 덕분에 안전하다는 확신을 느낀 믿음이 있었다. 위험한 차도 안지나다니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촬영이었다. 사실 배우한테는 가장 중요하고 좋다. 어떻게든 뛰어놀 수 있게 해준다는 것, 그런 믿음을 갖게 해주신다는 게 감사했다. 그런 자극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19일 종영했으며 후속작은 '청춘시대2'는 25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