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섬총사' 존박이 한익엽 할머님과 감동의 순간을 전했다.
존박은 "제가 상어와 심해, 어두운 바다 공포증이 있다"며 "고등학교 때 악몽을 꾼 적이 많다"고 긴장했다. 강호동은 "불한 증세 같다"며 걱정했다. 존박은 "여기서 영영 사라질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며 "제게는 가장 큰 공포다"고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존박은 밤바다를 헤엄쳐 새 섬으로 이동 중인 고라니를 발견하고 "이제 좀 괜찮아졌다. 바다는 밤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할머님은 밥을 차리고 존박을 깨웠다. 아침상을 본 존박은 편지를 찾아 내용을 설명했다. 할머님은 "옛날 사람이라 글을 모른다"고 말했다. 존박은 순간 당황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멍했다. 단순히 할머님께서 그 메모를 못 보셨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죄송했다. 마음이 좀 그랬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날부터 존박은 할머니께 한글을 가르쳐 드립니다'라는 자막을 넣으며 두 사람 사이가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을 예고했다.
존박은 할머님의 정성을 알기에, 밥을 평소보다 더 크게 한술 떠 맛있게 먹었다. 할머님 역시 "같이 밥을 먹으니 더 맛있다"며 웃었다.
mkmklif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