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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는 이준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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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는 잘 생긴 배우가 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주위에서 예를 들면 임시완은 그린 듯이 정석대로 좌우 대칭, 비율이 딱 맞는다. 그런 얼굴이 멜로형이다. 미성년자 때는 내가 잘생긴 줄 알았는데 사회에 나와 보니 그게 아니더라. '나는 매력으로 승부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멜로를 멀리 했다. 스릴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다. 눈이 초롱초롱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멜로는 우수에 찬 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팬분들이 계속 '왜 멜로를 안하냐'고 하셨을 때도 '나는 멜로형 얼굴이 아니다'라고 말씀 드렸다. 이번에 하게 되면서 최대한 그런 버릇들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사람을 볼 때 기본적으로 밑에서 위로 보는 버릇이 있었다. 그래서 아빠한테 많이 혼났었는데 이번엔 착하게 정면으로 보려고 하려고 했다. 찍으면서도 확신을 갖고 찍긴 하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훨씬 좋을지는 정말 몰랐다. 눈빛이 좋다고 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을 얻게 됐다. 상에 연연하진 않는데 내 눈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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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왔을 때 노 저었다가 실패할 까봐 무서운 게 있다. 잘못하면 그때 좋았는데 왜 이렇게 됐냐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더 개운하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지금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더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내 군입대를 걱정해주시는데 나는 오히려 정소민이나 류화영이 바빠서 걱정했다. 나는 군대에 가면 꼬박꼬박 8시간씩 자고 할 수 있는데 둘은 바로 작품을 시작해서 어떻게 그 많은 대사를 외우고 비워내지도 못한채 또 다른 대사를 외우고 할지 걱정됐다. 오히려 내가 힘내라고 위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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