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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준은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심쿵남'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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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30세고 여자친구를 만났던 적도 있고 한데 깊게 만나지 못한 게 아쉽다. 학창시절에는 사랑의 감정이 커서 많이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 개인적으로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됨과 동시에 입맛이 뚝 떨어지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만큼 예민해졌던 것 같다. 누군가를 깊게 사랑해본 적 없었던 것 같다. 결혼은 되게 막연한 것 같다. 이 사람을 위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결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감정이 안 드니까 감정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연기할 때 빼고는 울어본 적도 없다. 사회생활은 굉장히 치열하고 계속 살아남아야 하는 룰이 있다. 그 안에 있다는 게 굉장히 예민하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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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상형은 늘 한결같이 김연아 선수다. 예전에 올림픽 시즌에 한번 마주쳤는데 진짜 사람이 좋아하면 한없이 작아지더라. 그때 정진운이랑 씨스타 보라랑 있었다. 그 둘은 인사하고 나는 숨어있는데 정진운이 나오라고 해서 쭈뼛쭈뼛 나가서 '팬입니다' 하고 도망쳤다. 내 자신이 그렇게 한없이 작아진 적은 처음인 것 같다. 팬으로서 좋아하는 건데 감정 컨트롤이 안됐다. 그냥 쿨한 모습을 닮고 싶다. 어떤 일을 해도 굉장히 쿨한 마인드는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일을 하든 그게 답인 것 같다. 잡념이 많은 일들을 방해하는데 '그냥 하는거죠' 하는 쿨함이 답인 것 같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굉장히 배울 점이 많은 분 같다.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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