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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SBS '싱글와이프'가 꾸준한 상승세로 '수요 대세 예능' 자리를 굳혔다.
이날 방송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박명수와 한수민은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인사동 데이트에 나섰다. 두 사람은 단 둘이 함께 나온 게 7년만이라고 했지만, 이를 무색케 하는 '티격태격 데이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우럭여사' 정재은은 러시아 전통 인형 만들기에 도전했다. 정재은은 만들면서도 역시나 외국인은 알아듣기 힘든 '정재은어'를 구사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알아듣는 신비한 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러시아 여행의 마지막 백야를 즐기러 간 정재은은 마침 자신의 눈 앞에서 짠 듯이 펼쳐진 '폭죽'들에 황홀해하며 "정말 여행 잘 온 같다"고 감동했다.
'남희석 아내' 이경민은 친구들과 '깜짝 가이드' 조세호를 대동하고 '홍콩 밤도깨비 여행'에 나섰다. 이경민과 '15년 절친'이라는 조세호는 '홍콩 경험'을 앞세워 가이드 역할을 자체했지만, 정작 의사소통이 안 돼 허당 모습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이경민 일행은 화려한 홍콩에서의 식사와 전통체험을 끝내고, 결국 이경민 친구의 활약으로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해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아침 맥주'까지 들이키며 제대로 여행을 즐긴 이경민은 그 와중에 조세호에게 "치카 해야지?"라며 '절친의 이 건강'을 챙겨 웃음을 안겼다. 이밖에 이경민은 최근 다녀온 '남희석과 대만 여행'에 대해 "잘 챙겨주고, 다정다감했다. 연애할 때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다음 여행은 친구랑 갈 것"이라고 말해 남희석을 당황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신주아가 함께 했다. 신주아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태국 여행을 갔는데 친구 남편의 지인이었다. 우연찮은 기회에 밥을 먹게 됐는데, 섬세하고 자상하고, 몸에 밴 매너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향수병이 심했다"고도 털어놓은 신주아는 "이제는 부부싸움을 하면 니킥을 날린다"고 말해 반전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싱글와이프'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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