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원샷! 올킬!"
치열했던 여름 극장가가 끝물이 되자 곧바로 관객수 반 토막 현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개봉한 액션 코미디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패트릭 휴즈 감독)가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세계 최고의 엘리트 보디가드가 국제사법재판소의 증인으로 채택된 킬러를 의뢰인으로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브로맨스 제로, 케미 0%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 셀마 헤이엑, 게리 올드만 등이 가세했고 '익스펜더블 3' '레드 힐'의 패트릭 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무더위가 소강된 여름 막바지, 그리고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된 지난달 30일 개봉한 '킬러의 보디가드'는 개봉 첫날, 올해 최고 흥행작인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를 꺾고 단번에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차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후 이튿날인 31일 역시 흥행 정상을 수성하며 흥행 궤도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킬러의 보디가드'의 흥행세가 놀라운 지점은 CGV 단독 개봉이라는 점. CGV 단독 개봉으로 인해 358개라는 비교적 적은 스크린 수로 관객을 찾았지만 그럼에도 흥행 정상을 꿰차는 저력을 과시한 것. 이렇듯 반전의 흥행세를 과시한 '킬러의 보디가드'는 개봉 첫 주말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얻어 흥행 독주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킬러의 보디가드'가 반 토막난 스크린을 살릴 용병이 될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