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거짓 인생을 사는 기묘한 가족 사기단의 행적을 통해 형태를 바꾸는 연쇄 사기 범행의 실체를 추적한다.
안방에 남겨진 물건들을 살펴보던 중, 수정 씨는 충격적인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다. 다름 아닌 수정 씨의 남편 박 씨의 2011년 결혼식 사진이었다. 신부가 찍혀있지 않은 남자의 사진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수정 씨와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여러 명 존재했다.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남편 박 씨에 대한 이야기보다 시어머니인 김혜현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시어머니 김혜현이 모든 각본을 짜는 사기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어렵게 만난 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제작진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혜현은 처음에는 단독으로,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가족 구성원들을 하나하나 범행에 공범으로 끌어들였고, 아들이 혼인적령기가 되자 아들을 이용해 새로운 방식의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더 놀라운 것은 그들과 마치 가족인 것처럼 함께 도주 중인 또 다른 인물이 이전에 김혜현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기 피해자였다는 것이다. 과연 이 가족의 정체는 뭘까.
'그것이 알고 싶다', 2일 오후 11시5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